2024년 10월 07일(월)

이제 골판지로 일회용 면도기까지 만들어낸 '골판지의 나라' 일본


인사이트KAI Industries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수차례 논란을 빚었던 일본의 '골판지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 


칸막이 등 골판지를 활용한 코로나19 방역 물품들이 적극 판매되는데 이어 이번엔 남성들의 필수템 '면도기'에서도 골판지가 사용됐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일회용 면도기 근황"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일본 KAI Industries사에서 제작한 골판지 면도기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4월 22일 지구의날을 맞아 제작된 면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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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AI Industries


세계 최초의 일회용 종이 면도기인 이 제품은 면도날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종이로 제작됐다. 


손잡이 전체가 종이로 돼 있을 뿐만 아니라 평평하게 포장돼 휴대가 간편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패키지를 구매해 종이접기처럼 접으면 면도기 모양이 완성된다. 


칼날 보호 스티커가 함께 제공되는데 사용 전 제거하고 손잡이 주위를 감싸서 고정하는 방식으로 조립한다.


또한 손잡이 전체가 단단한 종이로 제작돼 그립감도 좋다는 평이다. 종이로 만들어져 물이나 열기에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대 40°C의 온도를 견딜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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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AI Industries


색상은 오션 블루, 보태니컬 레드, 제이드 그린, 써니 옐로우, 샌드 베이지 등 5가지 색상이다. 제품 판매 가격은 5가지 색상 세트 기준 1,000엔(한화 약 1만 4천원) 상당이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 골판지로 면도기까지 만드냐", "정말 골판지의 나라다", "골판지로 침대도 만들더니" 등의 반응을 내놨다.


실제로 일본은 최근 다수 물품을 골판지로 만들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격리 시설을 골판지로 만드는 데 이어 도쿄올림픽 숙소 침대를 골판지로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