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초보 정치인이 러시아 자극"...우크라이나 대사, 논란된 이재명 발언 기사 SNS에 공유

인사이트이재명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국내외 안팎에서 비판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논란이 된 발언과 이에 대해 이 후보가 사과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SNS에 공유했다.


지난 27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국내 영문 매체 기사를 리트윗(공유)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발언에 사과한 대통령 후보'였다.


인사이트Twitter 'DP_UA1972'


여기서 말하는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후보였으며, 기사에는 이 후보가 한 논란의 발언과 이에 대해 사과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25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6개월 초보 정치인'이라고 칭하며 "초보 정치인이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이 후보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국내를 넘어 우크라이나 등 해외 누리꾼들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심지어 해당 발언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지며 이 후보의 얼굴로 밈(짤)이 생성되기도 했다.


인사이트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 Twitter 'DP_UA1972'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이 후보는 다음날(26일) 페이스북을 통해 "TV토론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면서도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대사가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공유한 것을 언급하며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이재명 후보다"라고 저격했다.


이 대표는 "세상이 모두 러시아의 잘못을 가리키는 와중에 혼자 윤석열 후보 한번 공격하겠다는 생각으로 우크라이나 탓을 하다가 국제사회에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해지게 생겼다"며 "안방장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시던데 글로벌 조커가 되시려나 보다"라고 이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Facebook '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