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SAG)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정호연의 의상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8일(한국 시간) 미국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정호연은 이정재와 함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연기상을 수상했다.
큰 축하가 쏟아진 가운데 정호연은 의상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정호연은 블랙 실크 자카드 소재에 크리스털 자수가 들어간 루이 비통 드레스를 착용했다.
무엇보다 정호연이 길게 땋은 머리카락에 사용한 액세서리가 화제를 끌었다.
식전 레드 카펫 행사 인터뷰에서 정호연은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넣고 싶었다. 그래서 '댕기'를 만들어 달라고 (루이 비통 측에)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한복 공정' 논란이 거세졌던 와중 정호연이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한국 고유의 문화를 알린 것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미국 패션 매거진 보그도 "정호연의 'SAG' 시상식 머리 리본 장식은 의미가 깊다"라고 주목했다.
보그는 "가장 아름다운 디테일은 드레스 자체가 아니라 헤어 장식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