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우크라이나 응원하기 위해 카드로 '1200만원' 한 방에 기부한 한국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되면서 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기부 인증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한 누리꾼이 1만 달러(한화 약 1200만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떨쳤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을 통해 기부 인증에 동참한 A씨는 우크라이나 적십자로부터 받은 기부 완료 안내문과 함께 카드 결제 내역을 공개했다.


이날 '스위스 적십자'로 결제된 카드 내역을 살펴보니 한화 1,210만 9천원에 달하는 거액이 모두 일시불로 승인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실제로 현재 우크라이나 구호를 위해 스위스 적십자에서 모금을 돕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A씨가 함께 첨부한 후원 완료 안내문에는 "덕분에 우크라이나 적십자 단체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하다"는 인삿말이 적혔다.


후원 안내문과 카드 결제 내역 사이 거래일자는 다소 차이를 보였지만, 해외 결제 시 일부 카드사에서는 시차로 인해 결제가 승인될 때까지 청구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통 큰 기부에 나선 A씨는 "기부 인증글을 보고 해도 괜찮은 곳이겠거니 믿기로 하고 그냥 (기부) 했다"면서 "러시아 X 되면 좋겠다. 진심으로"라고 러시아를 향한 분노를 표했다.


1만달러 기부 인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우 만달러", "대단하다. 나도 따라서 기부하고 싶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쉽지 않았을 텐데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최대 4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