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아프리카TV 출연한 '윤종신' 태도 논란 (영상)

via FreecTV / 아프리카TV

 

가수 윤종신이 진행한 아프리카TV 방송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윤종신은 아프리카 TV '형만 믿어'라는 음악 방송에서 가수 뮤지, 신화 김동완과 함께 진행을 맡았다. 

윤종신은 방송 중 인터넷이 익숙지 않다며 시청자들에게 줄임말을 알려달라고 했고, 일베에서 쓰이는 은어 'ㅁㅈㅎ(민주화)'라는 글자가 채팅창에 뜨자 그 뜻을 알고는 "민주화래, 민주화"라며 웃었다. 
 
또한 윤종신은 게스트로 출연한 김동완이 방송 끝에 신곡을 부르자 약 40초간 휴대전화만 보는 모습을 보여 팬들 사이에서 비난을 사고 있다. 

 

via FreecTV /아프리카TV

 

이날 방송에서 BJ 철구를 비롯해 BJ 백설양은 인터넷 방송에 서툰 이들에게 팁을 전수하는 과정에서 게스트 김동완에 대해 막말을 하기도 했다. 
 
BJ 철구는 "시청자를 위해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며 김동완에게 "만약 '퇴물' 이런 얘기 나오면 '네, 전 퇴물입니다'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BJ 백설양은 "솔직히 말해서, 잘 안 되셨으니까 지금 여기에 나오신 거 아니냐"고 말해 김동완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방송 이후 태도 논란이 일자 김동완의 소속사 씨아이(CI)엔터테인먼트는 3일 팬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윤종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숙한 진행으로 초대된 김동완 군과 팬 여러분께 불편한 감정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터넷 방송 '형만 믿어'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아프리카TV가 만든 벤처기업 '프릭(Freec)'의 첫 프로젝트로, 실력은 있지만 주목받지 못한 가수를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콘셉트다.

 

어제 첫 방송된 아프리카 티브이 '형만 믿어’ 방송중 제 미숙한 진행으로 초대된 김동완 군과 팬 여러분께 불편한 감정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핑계는 없습니다.좀 더 깊게 배려했어야 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던...

Posted by 윤종신 on 2015년 11월 2일 월요일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