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과거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1월) 29일 우즈벡 출신 구잘 트루소노바가 운영하는 유튜브 '구잘TV'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방송인 마리아가 출연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 속에서 구잘은 앞서 지난해 우크라이나 여성 징병제가 의무화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여성 징병제에 관한 질문을 건넸다.
이에 마리아는 "언제 갑자기 전쟁이 벌어질 줄 모르니 아기가 있는지 전쟁에 나갈 수 있는지 확인만 하는 거다"라며 "남자는 의무 1년이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쟁이 시작되면 자기와 가족을 지키는 일이지 않냐"고 말했다.
구잘은 "전쟁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명한 개그맨 출신이지 않냐"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출신 직업을 꼬집었다.
그는 "어릴 때 많이 봤고 푸틴 앞에서도 공연을 했던 사람이다. 루머에 따르면 출신 때문에 푸틴이 만남을 거절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리아는 "젤렌스키 말고 다른 후보들은 사기꾼이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라는 넘길 수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대선 결선투표에서 73% 득표율을 받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2015년 시사 풍자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대통령 연기로 큰 인기를 얻어 정치에 발을 들였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상대 후보들은 탈세 혐의 논란을 빚은 전직 재벌 출신의 전 대통령과 회사 비리 및 탈세 혐의를 받았던 전직 총리, 친 러시아 성향의 전 장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