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우크라 여친 데리고 피난간 보호소서 "흑인들 많이와 도시가 까매질 것 같다" 막말한 중국인

인사이트Twitter 'TruthReigns0'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우크라이나에 거주 중인 한 중국인 남성이 러시아군을 피해 피난 간 지역에 흑인들이 많다고 불평을 토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이 각종 SNS로 퍼지며 전 세계인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버스요금을 내지 않았다가 적발된 중국 유학생들이 우크라이나를 조롱한 영상에 이어 또 중국인 관련 논란이 촉발됐다. 


지난 27일 트위터 'TruthReigns'에는 한 중국인 남성이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남성은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한 백인 여성과 함께 등장했다.


인사이트Twitter 'TruthReigns0'


1분짜리 짧은 영상에는 두 사람이 마트에서 음식을 구매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마트를 나온 남성은 갑자기 카메라에 대고 중국어로 무언가에 대해 불평불만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남성은 "이 도시는 세 개의 작은 폭탄밖에 맞지 않았다"며 "다른 도시들 보다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한 가지 있다"며 "기회가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흑인들이 기회들을 빼앗았다. 불법(체류자)들에게 기회를 빼앗겼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가 말하는 기회란 일자리 등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남성은 흑인들을 '거무스름한 사람들 (darkish people)'이라고 칭하며 "도시가 검정색으로 변할 것 같다"고 망언을 이어갔다. 남성은 해당 발언을 하며 앞에 있는 흑인 무리를 비추기도 했다.


인사이트Twitter 'TruthReigns0'


해당 영상에 전 세계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영어로 번역한 버전이 틱톡 등 온인 상으로 퍼지며 남성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영상 속 중국인 남성뿐만 아니라 최근 일부 중국인들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망언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버스 요금을 내지 않으려다 적발되자 우크라이나를 조롱하는 영상을 찍어남긴 중국인 유학생 등 일부 중국인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우크라이나에서는 반중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가급적 중국인 신분을 밝히지 말라는 권고까지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