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러시아의 전격적인 침략으로 인해 국가 곳곳이 위태로워진 우크라이나.
곳곳에 떨어지는 러시아의 포·미사일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한 엄마는 뱃속의 아이를 지켰다.
엄마 뱃속에 있던 아이는 죽음의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세상 속으로 나왔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BBC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지하철역 보호소에서 한 여성이 아이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 아이의 출산 소식을 전했다.
의회는 "키예프의 보호소 중 한 곳에서 첫아이가 태어났다"라며 "불타는 건물과 러시아 탱크, 그 땅 아래에서 태어난 이 아이를 우리는 '자유'라 부를 것"이라며 소식을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믿어"라며 아이의 미래에 희망을 북돋워줬다.
갓 태어나 눈을 감고 어머니의 품 안에 있는 아이.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 살아가야 할 아이의 손을 꼭 잡은 어머니의 손.
전 세계 시민들은 이 사진을 보며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더 이상의 침략·포격·학살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외치며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고 있다.
한편 현재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지하철역 등으로 피신해 공습을 피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와 더 멀리 떨어진 서쪽 지역으로 피난을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서쪽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측은 "현재까지 들어온 우크라이나 국민은 3만5000명"이라며 "국경 근처에 줄이 길다. 우리는 최대 100만 명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