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1일(수)

"미군 없으면 방어 안 된다? 빙신입니까"...이재명 과거 발언 영상 올린 원희룡

인사이트Facebook '원희룡'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했던 미군에 대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5일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2016년 11월 17일 경기도 부천 부천시청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 후보의 발언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이 후보는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데, 한반도 주둔 미군은 사실 ‘신속기동군’이라고 해서 북한을 방어하기 위한 미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처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그쪽을 지원하기 위해서 주둔하고 있는 개념으로 바뀌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Facebook '원희룡'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주한미군 철수 얘기하면 부르르 떠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미군이 철수하면 방위에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대한민국이 방위 비용으로 41조를 썼다. 북한이 방위비로 쓰는 게 대개 1조원 정도라고 한다. 더블로 계산해 2조원으로 친다 하더라도 우리가 20배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배를 내고 있는 나라에서 어떻게 외국 군대의 지원이 없으면 방어가 안 된다 이 말을 하고 있습니까. 빙신입니까"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미군 주둔을 합리화시키고 있는데, 저는 남한의 경제력, 군사력, 방위비 이런 걸로 보면 충분히 방어 가능하다(고 생각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후보는 "간다고 하면 뒷다리 잡고 매달리면서 '남아있어주세요. 돈 좀 더 드릴게' 이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인사이트Facebook '원희룡'


한편 이 후보는 25일 중앙선관위 주관 2차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국내 안보 불안에 대해 "우리는 미국이 동맹관계로 잘 받쳐주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우크라 전쟁 상태 때문에 걱정 많을 것"이라며 "걱정을 조금 덜어드리면, 우크라‧러시아 관계와 북한과 우리의 관계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최강 1위 군사력을 가진 미국과 한국이 동맹관계로 잘 받쳐주고 있다. 우리 군사력도 (세계) 6위고 경제력도 충분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