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광주 상인·시민단체, 복합쇼핑몰 유치 중단 촉구

인사이트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광주 상인·시민사회단체가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5일 단체는 광주 양동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얄팍한 정치상술, 복합쇼핑몰 유치 공세 중단하고 제대로 된 지역발전 공약 제시하라"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담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현수막이 광주 곳곳에 내걸렸다"라며 "복합쇼핑몰 유치가 어떻게 광주 청년들이 가장 바라는 최대 지역 현안이고 광주시민이 바라는 가장 바라는 중차대한 지역 발전 공약이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대선 공약으로 적합하지도 않은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언하는 와중에 일부 민주당 정치인까지 동참해 경쟁적으로 나선 일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는 상권 내몰림 방지 제도화를 통한 소상공인 생업 터전 보전과 대기업복합쇼핑몰 입점 제한이 포함돼 있다"라고 했다.


이어 "광주의 민주당 정치인들도 현 정부의 개혁과제를 외면하고 대기업 편에 설 것인지 중소상공인 편에 설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들은 젊은 층의 소비 욕구도 충족하면서 지역 상권도 함께 살릴 수 있는 상생 공약을 제시하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주시상인연합회, 광주시슈퍼마켓협동조합, 전국유통상인협회 광주지회 등이 참여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광주를 방문해 지역 발전 대안으로 대형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지난 16일 윤 후보는 광주 전통시장인 송정매일시장 거리 유세에서 "광주 시민들이 복합쇼핑몰을 아주 간절히 바란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부산에 가보라. 대전·대구에 가보라. 이런 복합쇼핑몰이 전국 어디에 가도 많은데, 왜 광주만 없느냐"라고 성토했다.


그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해왔다고 주장하며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들어오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느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