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젯밤(25일) 대통령 선거 후보 간 두 번째 법정 TV토론이 열렸다.

이 토론회에서는 네 후보(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가 정치개혁과 외교·안보·국방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 가운데서도 '우크라이나vs러시아' 사태에 따른 안보·국방 문제에 대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국민의힘) 후보의 논쟁에 국민 관심사가 집중되고 있다.

이 후보는 "무력으로 전쟁으로 이기는 건 하책"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 죽으면 무엇을 하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심각하다"라며 "중요한 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거고, 더 중요한 건 싸울 필요 없는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후보는 "평화는 힘에 의한, 상대의 도발을 억제하는 억제력에서 나온다"라고 맞섰다.

이재명 후보 / 뉴스1

그는 "상대의 비위를 맞추고 굴종해서는 지속 가능한 평화가 이뤄질 수 없다"라며 "2차 세계대전 직전에 뮌헨 협정이 어떻게 유린됐는지가 이를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후보는 "1950년 북한의 침략에 대해 힘과 군사력으로 억제할 능력이 있다면 6·25 같은 참극을 안 겪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다른 견해는 온라인 공간에서 누리꾼들 간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대체로 두 후보와 비슷한 의견이 나왔는데, 한 누리꾼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반대 의견을 가진 이들조차 공감을 표했을 정도다.

온라인 커뮤니티

윤석열 후보 / 뉴스1

한 누리꾼은 "이순신은 힘으로 나라를 지켰고, 이완용은 대화로 나라를 팔았다"라고 말했다. 이 댓글은 곧바로 캡처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간 한반도가 침탈당했던 때를 생각해 보면 무력이 약했던 때"라고 입을 모으며 "힘으로 나라를 지키고 전쟁을 억지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윤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힘을 강조했다. 그는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고 했다. 이것은 전쟁을 막고 청년들이 죽어나가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전쟁광이라 주장하면 그것이 오히려 평화를 위협하고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