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대장동 몸통'이라는 이재명 저격에 윤석열 "이완용이 안중근에 매국노라는 꼴"

인사이트윤석열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라는 지목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반박했다.


지난 25일 선관위 주관 2차 대선 후보 TV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함께 토론에 참여한 윤 후보와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를 두고 서로 신경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께서 지난 토론회 때 대장동의 김만배 씨가 지칭하는 '그분'이 자신이 아니라 현직 대법관을 이야기하셨다"며 "현직 대법관께서 인터뷰도 하고 (이 후보의) 주장이 완전히 허위로 다 드러났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이재명 후보 / 뉴스1


이어 "'이재명 게이트'라는 (녹취록의) 김 씨 말이 사실과 다르면 (저보고) 후보 사퇴하겠냐고 했는데 사실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2월 중순경에 제2경인고속도로 배수구에서 대장동 관련 문건 버려진 게 발견됐다. 이재명 후보가 결재했는데, 국회의 자료 공개요구를 거부를 하고 있다"며 "종합하면 계속 '거짓말 거짓말'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동안 하신 얘기들이 전부 사실과 다른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윤 후보님은 정말 문제다. 그들에게 도움을 준 것도 윤 후보"라며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줬지 않았느냐, 그들한테 이익본 것도 윤 후보님"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대장동 관계자) 녹취록이 맞다면 (윤 후보가) '죄를 많이 지어서 구속 돼서 바로 죽을 사람'이라고 돼있다.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은 한참 전에 나온 얘기"라고 했다.


인사이트심상정, 안철수, 윤석열, 이재명 후보 / 뉴스1


이에 윤 후보는 "'윤석열 죽을 것'이란 얘기는 제가 중앙지검장 때 법관에 대해 많이 수사·기소해서 나중에 보복당할지 모른다는 얘기인 것이 언론에 다 드러났다"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이어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었다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라며 "당시 제가 대구고검으로 좌천 가 앉아있었는데 어떻게 몸통이 되느냐"고 역공을 펼쳤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3차 토론은 오는 3월 2일 열린다. 3차 토론에서는 사회 분야 내용이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