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탈원전한다던 한국전력 작년 영업손실 6조원...역대 최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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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국전력이 지난해 6조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다.


유가 등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올해는 10조원 이상의 적자가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4일 한국전력은 지난해 매출은 60조 5,748억 원, 영업이익은 5조 8,061억 원 적자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2020년 대비 매출은 2조 55억 원이 늘었지만, 2020년 4조 863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5조 8,601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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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탈원전 정책 여파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값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을 늘려왔는데, 유가 등 연료비가 급등하자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보조금까지 더하면 원전의 5배에 달하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정책적으로 확대한 것도 부담을 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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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석탄 발전을 제한했고 전력 수요가 늘어 LNG 발전량이 증가했다. 석탄 등 연료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기 판매 수익은 1조 4,792억 원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전기요금을 현실화하지 않으면 영업손실을 모두 세금으로 메우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