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지하철 시위 잠정 중단했던 장애인 단체, 오늘(25일) 퇴근길 한번 더 시위 나선다

인사이트지난달 3일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여의도 농성장으로 이동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했던 장애인 단체가 오늘(25일) 퇴근길 다시 한 번 시위에 나선다.


25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이날 대선후보 TV 토론에 앞서 후보들에게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 약속을 촉구하는 긴급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오늘(25일) 오후 5시부터 서울역 공항철도 승강장에서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역으로 가는 동안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돌입한 지 21일 만인 지난 23일 시위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지난 14일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탑승해 광화문역까지 이동하며 장애인 대중교통 이동권 보장 촉구시위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구성원들 / 뉴스1


인사이트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홈페이지


이날 전장연은 4호선 서울역에서 선전전을 열고 "심상정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언급한 이후 오늘 출근 선전전에 방문한다"며 "이에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오늘로 멈춘다"고 했다.


다만 전장연은 오는 3월 2일 대선 TV토론회에서 장애인 이동권 등 장애인의 권리를 기획재정부의 예산을 통해 보장하겠다는 약속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행동은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예산과 관련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에 대한 국비 책임 및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과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운영비에 대한 국비 책임 및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 장애인 활동지원 하루 최대 24시간 보장 예산 책임, 장애인 탈시설 예산 24억원을 거주시설 예산 6224억원 수준으로 증액 반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사이트지난 20일 전국장애인차별연대의 이동권 보장 시위에 대비해 5호선 광화문역에 배치된 경찰 병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