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한국 힙합 신의 음원 강자인 래퍼 창모가 군 입대를 코앞에 둔 심경을 전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5일 새벽 창모(29)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창모는 자신의 군 입대가 진짜 얼마 안 남았다고 서두를 뗐다.
그는 "만감이 교차한다. 술도 너무 많이 먹어서 못 먹겠다"라고 현재의 마음 상태를 드러냈다.
만기 전역한 지인들이 은근히 자신을 놀린다는 창모는 "나도 만기 전역해서 누군가를 놀리고 싶다"라고 했다.
창모는 "당분간 이 음악 일을 쉰다는 생각을 하니까 오히려 리스너의 입장으로 다른 아티스트들을 듣게 된다"라며 "이 게임에는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참 많고 아티스트 분들을 만나게 되면 진심 어린 리스펙을 전하곤 한다. 파이팅"이라고 한국 힙합 신을 응원했다.
그는 "너무 오래간만에 제정신이라 이렇게 하고 싶었던 말들 남겨본다. 남은 날들도 제정신 아닐 거 같아서"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창모는 팬들과 약속한 대로 지난 2017년 때처럼 살을 빼겠다고 다짐했다.
창모는 "못 먹은 거 들어가서 생각날까 봐 맛집 너무 돌아다녀서 그런지 지금 저 보면 진짜 얼굴 장난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창모는 올해 초에 군대를 간다고 알렸다.
그는 "군대에 들어가면 제발 꼭 이 지겨운 알코올 의존증을 이기고 나오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창모는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등 남은 시간 동안 계속 알차게 팬분들을 위한 즐길 거리들을 준비해두고 있다"라고 했다.
2집을 냈는데 공연 한번 못해보고 군대를 가게 되는 것이 아쉽다는 창모는 "몇 년 뒤 2, 3집 콘서트를 기약한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