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음주운전하다 붙잡히자 측정 거부하고 양주 '벌컥벌컥' 마신 경찰 간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출동한 경찰에 거세게 저항하며 난동을 부린 경찰청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50대 전직 경찰청 소속 경감 김모씨를 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는 이미 마친 상태며, 현재 김씨는 직위해제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징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이 직위해제 된 경우 업무에서는 물러나지만, 공무원의 신분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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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씨는 지난달 7일 오후 6시 39분께 강남구 선릉로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음주 운전을 했고, 이 모습을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김씨는 이를 거부하고 경찰 앞에서 양주 여러잔을 연거푸 마셨다. 


순찰차를 타고 파출소로 가는 과정에도 경찰관의 이마를 두 차례 들이받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 막바지 단계로 정직 이상의 징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