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남자 키 170cm가 190cm보다 훨씬 좋다"...한 청년이 말한 '큰 키'의 치명적 단점 5가지

인사이트Instagram 'yoongykwa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키 크면 생기는 단점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보편적으로 사회에선 장신인 사람들이 단신인 사람들 보다 누리는 혜택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한 청년이 남성 키 170cm가 190cm보다 낫다며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반박에 나섰다.


그의 주장을 크게 뒷받침하는 부분은 '건강'이다. 단신으로 추정되는(?) A씨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이라며 장신의 단점 5가지를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너의 결혼식'


A씨에 따르면 먼저 키가 큰 사람들은 허리, 무릎 등 관절에 많은 무리가 간다. 그는 키가 조금만 큰 사람이라면 대부분 허리 통증은 무조건 동반하더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암 걸릴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주장이다. A씨는 남성 기준 키가 170cm를 초과할 경우 10cm 초과할 때마다 암에 걸릴 확률이 약 10%씩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허무맹랑하겠지만 놀랍게도 지난 2018년 영국 학술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키 170cm, 여성의 경우 160cm보다 10cm씩 증가할 때마다 암에 걸릴 확률도 10%씩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2'


세 번째 근거는 혈액 순환이 잘 안된단 점이다. A씨는 키가 크면 혈액을 심장으로 쏘아 올리는 데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혈액 순환에 애로사항이 생기고,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노스다고타대의 생리학자인 홀리 브라운 보그 박사에 따르면 키가 작은 사람이 키 큰 사람에 비해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오래 산다는 전언이다.


마지막인 다섯 번째 이유로 키가 클수록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비행기 이코노미석에 탑승할 때, 좁은 차에 끼여 앉을 때, 버스 탈 때, 지하철 탈 때 등등 불편한 장소나 공간이 많아진다고 전했다. 키가 크면 머리를 쿵쿵 부딪힐 일도 정말 많다고도 덧붙였다.


A씨는 "키가 작은 게 큰 것보다 나은 부분이 정말 많다"며 "키가 커서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단 장점보다, 키가 작아서 더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 수 있단 점이 훨씬 값진 가치"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연모'


장신의 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마터면 깜빡 속을 뻔했다", "전혀 공감이 안 간다", "설득될 뻔", "170cm로 살 때의 스트레스는 왜 간과하냐", "키보단 매력이 중요하지", "내가 180cm까지 안 큰 이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실제로 과거 영국 BBC가 발표한 연구 및 학술자료 등을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키 큰 사람들이 '성적 매력'에 있어서 첫인상 측면에선 유리하지만, 기대수준이 과도하게 커진 만큼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해당 남성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


또 몸이 크면 신체에 적용되는 관성이 커지고, 그에 따라 다급한 순간에 신체 속도를 줄이거나 높여 사고를 피하기도 힘들기에 부상 확률도 커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