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9일(목)

'포경vs노포경' 중 어떤 게 더 좋은지 묻자 여자들이 한 뜻밖의 선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리 솔직하게 말해보자. 남자친구 포경VS노포경, 어떤 게 더 좋아?"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진행된 다소 발칙한 내용의 설문조사 내용이 공개돼 뭇 남성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설문조사는 피키즈에서 진행된 것으로, 여성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1만 명 넘게 참여해 솔직한 답변을 남겼다.


질문의 내용은 '포경 한 것 VS 안 한 것' 중 어떤 경우가 더 좋은지 묻는 것이었다.


인사이트피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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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진행자는 포경하지 않은 남성들에 대한 여자들의 솔직한 생각을 엿보기 위해 설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설문에는 총 1만 1916명의 여성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참여했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들 중 38.36%(4571명)는 '포경 한 것'이 더 좋다고 투표했다.


놀라운 점은 무려 61.64%(7345명)가 포경하지 않은 게 더 좋다고 선택했다는 점이다.


실제 설문에 참여한 여성 누리꾼들은 "포경 안 한 게 성관계할 때 느낌이 좋다", "요즘은 청결해서 노포경도 깨끗하다", "케바케지만 난 포경 안 한 남자친구랑 더 잘 맞았던 듯" 등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이 같은 결과에 남성 누리꾼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들은 포경한 쪽이 더 청결해 선호할 것이란 예상과 빗나갔다는 반응이다. 


사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을 때 성감이 향상되는 건 비단 여성뿐만 아니다. 과거 유럽 비뇨기학 저널 BJU International에 따르면,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의 성감이 수술한 남성보다 더 높았다.


단 수술 차이와 표피 유무 정도, 성기의 외형과 성관계 스킬, 정서적 친밀도 등에 따라 격차가 발생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한편,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남성은 꼭 포경수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인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13년 서울대 김대식 교수와 중앙대 방명걸 교수, 푸른아우성 구성애 대표 등이 발표한 '한국 남성 포경수술의 감소' 논문에 따르면 2011년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은 전체의 25.2% 비율이었다. 


이는 2000년 75.7%의 남성이 포경수술을 받은 것에 비하면 현저히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