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김혜윤이 스크린 첫 주연작 '불도저에 탄 소녀'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꾀한다.
24일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측은 장편영화 첫 주연작에 도전한 김혜윤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쪽 팔에 용 문신을 하고 거침없이 내달리는 김혜윤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김혜윤이 직접 불도저를 운전하는 모습도 담겨 눈길을 끌었다.
김혜윤이 장편영화 첫 주인공으로 나서는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다.
김혜윤은 자신이 연기한 혜영 역할을 위해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 부어 인물의 들끓는 내면을 온몸으로 표출했다. 촬영하는 동안 인물의 내부의 기운이 너무 뜨거워서 혼자 마음에 품고 있기가 버거울 때도 있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학원에서 연습을 하면서 불도저를 익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됐고, 영화에서 직접 불도저를 운전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열정을 불태운 만큼 이전 역할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불도저를 탄 소녀'에는 김혜윤과 함께 개성파 연기자 배우 박혁권과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드라마 '경찰수업' '쌍갑포차'의 배우 오만석,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예성이 출연한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박이웅 감독의 데뷔작으로 사회를 향한 관점과 인물에 대한 시선으로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박았던 사람들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각본을 썼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현실성이 가진 이야기의 힘을 기반으로 현재를 가리키는 시의성을 더해 공감을 이끈다.
김혜윤은 2018년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악바리 강예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와 1인 3역이라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 경력을 쌓아온 김혜윤은 영화 '숨바꼭질' '살인자의 기억법' 등을 비롯해 '미성년' '미드나이트' 등에 출연한 데 이어 이번 '불도저에 탄 소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혜윤의 파격 변신이 담길 '불도저에 탄 소녀'는 4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