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재명 "윤석열, 난폭하고 마초적...이분 빼고 정치 협력하자"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통합 정부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과 연대 의지를 내비쳤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콕 집어 "마초적이고 유세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무서울 정도"라며 "매우 구태스럽다"고 지적했다.


24일 이 후보는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내각을 만들고 단일한 세력만 집권하는 게 아니라 모든 가능한 연합 세력이 각자 역할을 나눠 함께 국가를 위해 일하는 통합정부, 연합정부를 꼭 해야 한다"고 했다. 


인사이트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뉴스1


이 후보는 이러한 정치개혁 의제를 특정인이 아닌 모두에게 제안할 것이라면서도, 윤 후보는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는 마초적이랄까. 유세나 말하는 내용과 행동을 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라며 "매우 구태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분법적이고 난폭하고, 일관성도 없고 수시로 자기가 한 말 자체를 뒤집고 기억이 아니라고 아예 부인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런 분(윤 후보)하고 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이 분을 제외한 진짜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삶을 개선하자고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력하자. 하다못해 지금 이 단계에서 정치개혁에 관한 공통 공약 합의라도 해놓으면 좋지 않느냐"고 했다. 


한편 같은 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 해당 안에는 대선 이후 광범위한 정치개혁을 통해 '다당제' 연합정치를 구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사이트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대통령선거 후보 토론회가 열린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에서 기념촬영한 대선후보들 모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