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4년 사귄 1살 연하 여친에게 '맥북·아이패드' 선물한 제가 '호구'인가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제가 호구같이 많이 쓰는 건가요?"


대학원에 다니는 한 남성이 1살 연하 여자친구에게 맥북·아이패드 등을 선물했다가 친구들에게서 호구라는 말을 들었다며 사연을 올렸다.


남성은 여자친구의 월세와 보증금까지도 빌려줬지만 정작 본인은 자기 자신이 호구가 맞는지 모르겠다며 질문을 건넸다.


해당 사연은 지난 23일 남성 A씨가 자신의 대학교 에브리타임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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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따르면 A씨는 대학원생으로 1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4년째 연애를 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자신의 신분이 대학원생이다 보니 직장인들에 비해 월급이 적지만 연구하느라 바빠 돈 쓸 시간과 거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자연스레 여자친구에게 사주고 싶은 것을 다 사주게 됐다고 전했다.


그가 여태까지 여자친구에게 사준 물건은 맥북, 아이패드, 다이슨 에어랩, 이어폰 2개, 반지, 목걸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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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맥북은 기본 가격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 초고가 노트북이다. 아이패드는 약 50~100만원대, 다이슨 에어랩은 60만원대이며 반지는 A씨가 4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주고 구입했다.


특히 A씨는 여자친구가 사는 집 월세와 보증금을 빌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여자친구에게 돈을 쓰고 나면 주변 친구들에게서 호구라는 말을 듣게 됐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다른 남자친구도 저 정도로 선물하지 않냐"며 정말 자신이 호구냐고 질문을 남긴 채 글을 끝마쳤다.


사연을 본 재학생들은 호구가 맞다 아니다로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몇몇 학생들은 "솔직히 많다고는 생각 안 한다", "4년 동안 저 정도 선물이면 별로"라고 답했다. 반면 일부 학생들은 "친오빠도 저렇게 안 해준다", "적어도 5살 차이는 나는 줄 알았네"라고 반응하며 남성의 씀씀이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