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20대 대통령 선거 2주 앞두고 이재명과 윤석열 벽보 훼손된 '두 지역'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대선 후보들의 벽보와 현수막이 훼손되는 일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북 전주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벽보와 현수막이 훼손되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23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달서구 상인동 도시철도 월배역 근처에서 도원네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 주변에 걸려 있던 이 후보 현수막 4개가 훼손된 것을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현수막을 잘라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며 "함께 걸린 다른 후보 현수막은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지난 20일 달서구 행정복지센터 옆 담벼락에 붙은 이재명 후보 포스터가 훼손돼 있다 / 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또 달서구 대동시장 등 인근지역에서도 이 후보 벽보 4개가 얼굴 부분이 잘린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쯤 동구 각산동 반야월농협 동호지점에 붙은 이 후보 선거 벽보가 담뱃불로 훼손된 채 발견됐고, 지난 20일에도 달서구 두류3동 행정복지센터 옆 담벼락에 붙은 이 후보 벽보가 훼손됐다.


전북 전주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담벼락에 걸려있던 윤 후보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발견 당시 벽보는 날카로운 물건에 의해 찢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지난 21일 전북 전주시에 첩부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 국민의힘 전북도당 제공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윤 후보의 현수막은 지난 16일에도 완주군 화산면의 한 전봇대에 걸려있던 윤 후보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바 있다.


한편 현행 공직선거법(제240조 제1항)애는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 현수막, 기타 선전시설을 훼손하거나 철거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