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광화문 이순신 동상 밟고 올라가 기습 시위 벌인 어제자(22일) 택배 노조원들

인사이트전국택배노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 4명이 전날(22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위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이날 두 명은 동상 위로 올라가 거북선 양 옆에 섰고, 또 다른 두 명은 동상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조합원들은 "CJ 대한통운은 당장 대화에 나서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들었다. 그러고는 "CJ는 탐욕을 멈추고 노동자와 대화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측에 대화를 촉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20분쯤 택배노조원들을  현행범 체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미신고 집회) 혐의를 받는다.


시위에 나선 조합원들은 경찰이나 시민과 마찰을 빚지는 않았으며 체포 과정에서도 순순히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노조 시위는 좋은데 선은 넘지 마라", "불법 저지르는 건 역효과라는 걸 모르는 듯"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CJ 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사측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