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강철부대2'가 베일을 벗었다. 새롭게 합류한 특수부대 가운데 국군정보사령부특임대(HID)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중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 시즌2' 첫 방송에서는 총 8개의 특수부대가 등장했다. 이중 마지막에 등장한 HID는 검은 양복 차림으로 등장해 촬영장 내 긴장감을 조성했다.
예비역들로 이뤄진 HID 대원들은 제작진에게도 복무와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경례 구호도, 계급도 모두 기밀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살기 넘치는 HID 대원들의 모습은 영화 '아저씨' 속 원빈의 모습과도 겹쳤다. 실제 영화에서 원빈이 맡았던 차태식 역은 HID 소속 요원이자 특수살상무술 교관으로 복무했던 예비역 군인으로 나온다.
HID 부대의 역사는 6·25전쟁 당시로 올라간다.
당시 HID 소속 부대원들은 동해안과 서해안 지역에서 첩보활동을 맡았으며 공수훈련, 유격훈련, 폭파, 도피 및 탈출, 사살, 납치, 교란 등 특전 유격 훈련과 공작 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HID부대의 대표적인 전과는 1954년 김윤탁 소대장이 이끄는 대원 5명이 북한 장전항에 침투해 인민군 대좌를 납치해온 일로 알려졌다.
현재 HID부대는 정보사 특임대 육상 특수요원(HID)을 일컫는다. 정보사 특임대는 HID와 해상 특수요원(UDU)로 불린다.
과거 2000년대 말부터 2010년 초반까지는 공개 모집했으나 현재는 비공개로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는 2000년대 올라온 과거 모집 공고가 확인되는데 당시 공개된 지원 자격을 보면 만 18세 이상 24세 이하 미혼 전역자가 지원 가능하다.
신체 1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며 시력은 안경을 쓰지 않고 0.8 이상이 돼야 한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 인정자여야 한다.
지원 자격에 부합해 선발됐다고 하더라도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야 임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또한 과거이기 때문에 현재는 어떤 훈련을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없다.
대한민국 최고의 특수부대로 꼽히는 만큼 대우는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대 모집 공고에 따르면 임관과 즉시 국가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이 보장된다.
4년을 복무한 후 전역하면 1억 4천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고 적혔다. 또 전역 후에도 경찰특공대, 해경, 소방공무원, 특수경호업체 등에 취업이 용이하다.
첫 등장과 함께 강렬한 포스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HID부대가 '강철부대'에서 어떤 활약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