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남자친구를 늘 의심하던 여자친구가 전 여자친구를 사칭하는 만행까지 보여줘 소름을 유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과하게 집착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대학생 고민남의 사연이 그려졌다.
고민남은 자신을 늘 믿어주는 완벽한 여자친구와 행복하게 연애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남 SNS에 "클럽 죽돌이가 웬 사랑꾼인 척?" 등 각종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고민남은 좋지 않게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악플 세례를 퍼붓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하지만 범인은 따로 있었다. 바로 현 여자친구가 전 여자친구를 사칭해 악플을 달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는 고민남을 의심하며 먼발치서 감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사실 여자친구는 오래전부터 고민남을 짝사랑해왔다. 전 여자친구를 늘 질투할 수밖에 없었고, 혹여나 전 여자친구가 다시 돌아올까 봐 불안해했다.
고민남은 기가 막히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에 자신의 모든 일상을 여자친구에게 맞추고 공유하는 노력을 보였다.
그럼에도 여자친구는 후배를 시켜 고민남을 감시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남자친구와 전 여자친구가 우연히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얻는데 성공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MC들은 근거 없이 연인의 불륜을 의심하는 '오셀로 증후군'을 언급했다.
곽정은은 "상대가 거짓말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걸 보며 '거봐라, 내가 맞았다'라며 확인하고 희열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관계가 파국에 이르러야만 해소되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한혜진은 여전히 헤어지지 못하는 고민남에게 "나를 희생하면서까지 극도로 집착하는 여자친구를 감수해야 할 이유는 없다. 밑바닥까지 다 봤는데 희망이 있다고 보냐"라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주우재도 "헤어져라. 본인도 의심이 피어날 거다.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혹시 여자친구가 시켜서 날 감시하는 건 아닐까 의심하게 될 거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