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마블 최신호 표지에 등장한 '한복' 입고 냇가에서 슈트 빨래하는 스파이더맨 (사진)

인사이트Instagram 'woohnayoung'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본명 우나영) 작가가 또 한 번 역대급 패러디 그림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스파이더맨이 냇가에서 빨래하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5월 발매될 예정인 '마블 코믹스' 최신호 표지를 공개했다.


표지에는 신윤복의 '단오풍정'이 패러디된 그림이 실릴 예정이다.



작가는 "미국 마블 코믹스의 요청으로 미국에서 발행되는 실크 #5의 배리언트 표지를 작업했다"고 전했다.


배리언트 표지란 만화책을 그린 작가가 아닌 다른 아티스트가 작업한 표지를 뜻한다.


각각 다른 화풍의 그림들이 표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일명 '덕후'들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흑요석 작가는 "마블 측에서 'Korean scroll' 스타일, 즉 한국의 옛그림처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단오풍정 패러디를 제안했더니 무척 좋아하더라"라고 후기를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woohnayoung'


작가가 공개한 표지 사진에는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 실크가 '단오풍정'의 그네 타는 여인처럼 한복을 입고 그네를 타고 있다.


그림 오른쪽에는 스파이더 그웬이 머리를 다듬고 있고, 아래에는 한복을 입고 슈트를 빨래하는 스파이더맨과 흑인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의 모습이 담겼다.


악당으로 등장하는 고블린과 미스테리오가 냇가를 훔쳐보는 모습도 그려져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흑요석 작가는 국내 최초로 마블 코믹스 배리언트 커버를 작업한 한국화 일러스트레이터다. 마블뿐만 아니라 월트디즈니코리아, 넷플릭스 등 각종 기업과 협업하며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