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가만히 있는 차에 뛰어들며 자해공갈을 시도하던 여성이 블랙박스 영상이 확산되며 망신을 사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는 지난 20일 12시께 베트남 빈 푸우크(Binh Phuoc)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약 1분가량의 영상에는 한 커플이 차를 몰고 가던 중 교차로에서 중년 여성을 맞닥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중년 여성은 멀리서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커플의 차에 달려오더니 '퍽' 소리가 날 만큼 세가 차량 보닛에 부딪혔다.
브레이크를 밟아 거의 움직이지도 않는 차에 몸을 날린 여성은 보험금을 노린 자해 공갈범이었다.
차량 대부분에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는 요즘에는 보기 드문 사기행각이지만 여성은 이를 잘 모르는 듯하다.
뒤늦게 차량 앞 유리에 보이는 블랙박스 카메라를 발견한 여성은 얼굴이 찍힐까 봐 얼굴이 보이지 않게 몸을 낮추더니 운전자에게 다가갔다.
그는 운전자에게 잘못했다며 싹싹 빌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황당한 모습에 운전자는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블랙박스가 아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라며 다른 운전자들에게 경고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블랙박스 없는 차가 어딨다고 저런 짓을 하나", "그 와중에 얼굴 보일까 봐 숨는 순발력이라니", "블랙박스가 없었다면 운전자가 큰 피해를 입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여성을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도 저런 자해공갈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혹시 과거에서 온 시간여행자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