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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SKT T1이 선수단 전 인원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31일 베를린(Berlin) 벤츠 아레나(Benz-Arena)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에서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린 SKT T1의 최병훈 감독은 "금전적인 부분에서 최대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선수 전원이 확답을 하진 않았지만 '마린' 장경환은 "앞으로도 지금 동료들과 함께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앞서 '페이커' 이상혁 역시 팀에 남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이상혁은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이 자리를 지키고싶다. 3회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확고한 뜻을 밝혔고, 장경환 역시 "다들 남아주면 좋겠다 신중하게 선택하기 바란다"며 동료들이 잔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병훈 감독은 "이상혁은 무조건 잡는 것이 당연하고 다른 선수들과도 함께하고 싶다. 금전적인 문제는 회사에서 맞춰주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두 최고 대우로 팀에 남아 내년 롤드컵 우승을 노리고 싶다"고 선수단 사수 의지를 전했다.

한편,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 이상혁과 주장 장경환이 잔류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이지훈, 배성웅, 이재완 등이 팀에 남을지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