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미국 뉴욕타임스 "부스터샷 맞으면 몇 년간 추가 접종 필요 없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국내서 코로나19 4차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부스터샷(3차 접종)까지만 맞아도 예방효과가 향후 몇 년간 지속된다는 해외 보도가 나왔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의학전문지들에 게재된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3차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차 접종 이후에는 몇 년간 추가 접종이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존 웨리 펜실베이니아대 면역학연구소장은 "추가 접종에 따른 혜택이 줄어들고 있다"며 "고위험군의 경우 4차 접종이 필요할 수 있지만, (기존 접종자) 대부분에게는 불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NYT는 또 지난 한 달간 최고 권위 저널에 게재된 4편의 논문을 언급하며 항체뿐 아니라 인체의 다른 면역체계도 몇 달 내지 몇 년간 바이러스를 파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의 경우 3회 접종할 시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어떠한 변이 바이러스도 침투하기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항체가 생성된다는 사실이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진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4종의 백신 접종 후 생성된 T세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변이 대비 80%의 효력을 보였으며, 앞으로 나타날 새 변이에 대해서도 비슷한 효과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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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4일 정부는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면역 저하자 약 130만명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이 시작됐다. 3차 접종을 완료한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50만 명에 대한 4차 접종은 다음 달 첫 주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4차 접종 대상자의 경우 3차 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예외적으로 출국,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3개월(90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추진단은 "이번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예방 가능한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추가접종 대상에 해당하는 이들은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