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레전드 축구선수였던 방송인 안정환이 남다른 선행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22일 안정환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벌게 된 수익금 1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도 유튜브 수익금 1억 원을 저소득 조부모가정과 아동에게 기부한 안정환이 3달 만에 또 나눔을 실천한 거라 눈길을 끈다.
이번에 안정환은 선천성 심장병 및 장기이식 수술 환자를 위해 한국심장재단에 5천만 원,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 10명에게 장학금 5천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안정환은 지난해 스포티비와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를 함께 만들었다. 그는 돈을 벌려고 유튜브를 하는 게 아니라 사회 환원을 목적으로 채널을 개설했다고 여러 번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유소년 축구 선수를 대상으로 한 원 포인트 레슨을 비롯해 다양한 축구 관련 콘텐츠로 화제를 모으며 구독자 26만 명을 돌파했다.
안정환은 "작년에 고생해서 1억을 기부했는데, 이후 주변에서도 함께하겠다는 의사가 있었고, 덕분에 2차 기부가 가능했다.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총 3억을 기부하고 싶다"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유소년 축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부의 방향성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최근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다양한 스포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진짜 포기하고 싶었을 텐데 다들 대단하더라. 정말 감동받았고, 다음에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해 시선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