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윤석열 지지 선언한 '올림픽 4관왕' 진종오 징계 위기..."아직 검토 중"

인사이트진종오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체육인들에게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


현 정부 체육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진종오에게 위기가 닥쳤다.


서울시체육회 내부에서 '정치적 견해'를 피력한 진종오에 대한 징계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지난 21일 노컷뉴스는 서울시체육회가 현재 진종오의 징계와 관련한 내용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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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체육회 관계자는 매체에 "현재 내부적으로 (진종오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진종오는 이원희, 황경선 등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윤석열과 함께 여는 스포츠 르네상스' 행사에 참석해 정치적 견해를 드러냈다.


진종오는 "체육인들에게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면서 "원래 하나인 체육을 엘리트 체육 대 반엘리트 체육의 진영으로 갈라 놓은 게 현 정부 체육의 가장 큰 실패"라며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진종오가 서울시체육회 내규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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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직장운동경기부 경기인 행동강령' 제 9조를 근거로 진종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또한 이러한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체육인들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은 진종오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15일 체조 여홍철, 펜싱 김영호, 레슬링 심권호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체육인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는 현역 의원인 '핸드볼 선수 출신' 임오경 의원이 주도했다.


임 의원은 2017년, 서울시청 감독 시절 당시 문재인 후보(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었다. 임 의원은 서울시체육회 규정 상 선거운동금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돼 정직·감봉 징계를 받았다.


이 논란 이후 2018년 5월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경기인 행동강령 제 9조'가 신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