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김혜경 법카' 해명하라는 윤석열 질문에 '김만배 녹취' 판넬 꺼내든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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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 토론에 뜻밖의 준비물을 들고 나왔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 토론에서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상대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으로 또 다시 충돌했다.


이날 윤 후보는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토론을 하던 중 이 후보를 향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이야기를 하셨는데,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하신다"며 "여기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는 것이 경제발전의 기본 아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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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 후보는 "그 말씀을 하시니 이것을 준비했는데 안 보이려다가 꼭 보여드려야겠다"며 판넬을 꺼내 들었다.


판넬에는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이라는 제목에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긴 해,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윤석열은 내가 욕하면서 싸우는 사람이야" 등의 녹취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윤 후보는 그 이후 주도권 토론에서 "녹취록 뒷부분에는 김만배씨가 '이재명 게이트'라고 하는 부분이 나온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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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 판넬은 또 한 번 등장했다. 이재명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였다.


이 후보는 해당 녹취록 판넬을 들고 "나는 범죄집단에 해를 줬다"며 "개발 이익을 환수한 사람은 처음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판넬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토론은 경제 정책과 관련된 토론이었지만 이같은 판넬을 준비해온 것이 경제 토론을 준비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