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윤석열 답변 마음에 안 들자 절레절레 고개 저은 안철수 (영상)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TV토론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가 진행됐다.


안 후보는 윤 후보에게 '디지털 데이터 경제'의 핵심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해당 질문에 윤 후보는 "5G라거나 데이터들이 신속하게 움직이고 이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과, 이것들이 전부 클라우드에 모여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중요하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MBC


윤 후보의 답변을 들은 안 후보는 "그건 하드웨어 쪽이지 데이터 인프라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만 더 묻겠다"며 "정부 데이터 개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여기에 윤 후보는 "정부 데이터는 공유할 수도 있는 것도 있고 보안사항도 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미소를 머금은 채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의 답변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걸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국가 데이터 공개는 데이터산업, 인공지능의 근본"이라며 "정부에서 이런 것들을 전혀 공개하지 않다 보니 우리나라가 갈수록 뒤처지고 있고, 차기 정부의 중요한 국정운영 목표 중 하나가 공공 데이터 공개라고 믿기에 여쭤본 것"이라고 했다.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안철수 후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 확실한 문제의식을 안 가진 것 같아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윤 후보는 "안 후보가 생각하는 그런 첨단 디지털 기술만 가지고 우리가 경제 부흥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걸 어떻게 활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기업을 끌어내는지가 문제"라며 "정부가 디지털 플랫폼을 구성하면 민간 관계자들이 들어오면서 절로 공공 데이터가 돌게 돼 있고, 특별히 보안을 요하는 것을 제외하면 정부가 국가 전체의 데이터 플랫폼에서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또다시 미소를 지어보이며 손을 들어보이는 등의 제스처를 취했다. 


안 후보는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 당시에도 당시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현 국민의힘 의원과 토론을 하던 중 홍 의원의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해당 장면은 '안철수 후보 도리도리짤' 등의 제목으로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윤석열, 안철수 후보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