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경찰, '동물 학대 게시글' 논란 디시인사이드 김유식 대표 수사 착수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 등 동물학대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게재되면서 대표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동물 학대 행위 방조 혐의로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앞서 동물권단체 케어는 "디시인사이드 운영자는 하루에 수십 차례 이상, 길고양이 학대를 예고하는 게시글을 올리는 이용자들을 차단하거나 경고하거나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15일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어 동물학대자들이 해당 커뮤니티로 몰려들어 더 많은 학대 글들을 올리도록 방치 및 방조했다며 이는 의도적이라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are_korea_official'


해당 커뮤니티에는 고양이를 학대하는 장면이나 햄스터의 다리를 묶어 공중으로 매단 내용의 글과 사진, 영상 등이 올라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디시인사이드 내 '야옹이 갤러리' 폐쇄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디시인사이드 측은 해당 갤러리 폐쇄는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시인사이드 관계자는 "담당자가 24시간 모니터링으로 동물학대 게시물을 감시하고 문제가 되는 게시물은 즉각 삭제 조치할 예정"이라며 폐쇄는 계획에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 등을 진행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인사이트Instagram 'care_korea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