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 가운데 중국 남자 피겨 간판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초인적인 힘으로 TOP10에 들어간 진보양(金博洋) 선수를 재조명하고 있다.
진보양은 중국에서 '피겨 천재'로 불리며 어릴 적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실직적으로 남자 싱글 쿼드 전쟁의 서막을 연 선수라고도 평가되는 진보양은 기술력 또한 대단하다.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는 가장 어렵다는 기술인 쿼드러플 러츠(4회전 점프)를 정석으로 뛰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보양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왔는지 '2021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5번이나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평창 이후 내내 부진한 성적을 보인 진보양은 세계 랭킹도 떨어지며 랭킹으로 분류하는 쇼트 그룹에서 1그룹에 참여하게 됐다.
1그룹에서 연기를 선보이던 진보양은 오랜만에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며 기술점수(TES) 97.23점, 표현점수(PCS) 82.22점, 총점 179.45점을 기록해 팬들에게 놀라운 모습을 선사했다.
이에 진보양을 모르는 다른 나라 팬들은 "1그룹에 있는데 저렇게 점수를 잘 받는다고?", "말도 안 돼", "중국애라 또 편파 판정 나온 거 아니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진보양의 실력 향상에 일각에서는 '시진핑이라도 경기장에 온 거 아니냐", "5억 악플을 피하려고 저렇게 열심히 한 거냐"는 장난스러운 반응도 보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진보양이 올림픽 준비 당시 시진핑이 실제로 방문해 진보양을 응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시진핑은 작년 1월 18일 진보양과 선수들이 올림픽 준비할 당시 응원하기 위해 직접 국립 슬라이딩 센터를 방문했다.
당시 촬영된 사진 속 시진핑과 그 관계자들은 진보양의 연습을 코 앞에서 지켜보며 힘찬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최종 순위 9위로 올림픽을 마감한 진보양을 향해 어떻게든 살기 위해 '생존 피겨'를 보였다는 농담 섞인 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