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오늘(21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2년 전인 2020년 2월 21일 누적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지 딱 2년 만에 1만 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9만 5,36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9만 5,362명이 추가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국내 확진자는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10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10일 누적 5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약 2개월 만인 지난 6일 50만 명이 추가로 증가해 100만 명대에 올라섰다.
여기에 최근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불과 보름 사이에 100만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방역대책을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하고 중증화와 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잡았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재택치료 건강 모니터링은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백신 접종과 먹는치료제로 위중증 환자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오늘(21일)부터 40대 이상 기저질환자도 코로나19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게 했다. 기존엔 60세 이상과 50대 기저질환자까지만 포함됐지만, 고위험군의 위중증 진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처방 대상을 확대했다.
기저질환에는 당뇨병과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BMI 25 이상) 등이 포함된다.
또 이날부터는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는 사전예약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고, 접종 희망자는 예약일 2주 이후부터 접종일 선택이 가능하다. 2차 접종일은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후로 자동 예약된다.
잔여백신을 활용한다면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