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中대표팀 손잡고 일한 건 영광"...한국 돌아오는 빅토르 안이 중국팬들에게 전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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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중국팀과 손잡고 걸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건 영광이었다"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기술코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중국 대표팀과 일한 건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빅토르 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대표팀을 떠나면서 느낀 감정을 짧게 전했다.


그는 "여러분과 손잡고 걸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건 영광이었다"며 "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감사하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적었다.

 

또 빅토르 안은 같은 날 장쑤성의 한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팀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런쯔웨이 등과 같은 팀으로 더 일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쉬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 대표팀에서 코치를 하는 동안) 매우 행복했고 중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빅토르 안과의 인터뷰 영상을 편집해 웨이보 등 SNS에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14만여명의 중국인이 '좋아요'를 받으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해당 영상에 중국 누리꾼들은 '안셴주(안현수의 중국 발음)'라는 댓글을 달며 그의 중국 대표팀 복귀를 기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수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2월 말 계약이 만료된 후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한편 빅토르 안이 코치로 활약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대회 초반 '판정 논란'이 일은 혼성계주 2000m와 남자 1000m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이후로는 동메달 1개를 얻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