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성남시 모란시장 벤치에 북한 '김씨 삼부자' 사진 세워졌다...경찰 수사 착수

인사이트김정은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부자의 사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0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께 모란시장을 지나던 시민으로부터 "벤치 위에 '김씨 삼부자'의 사진이 세워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의 사진은 각각 액자에 담긴 채 벤치 세 곳에 하나씩 나란히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가로 20cm, 세로 30cm 정도 크기 액자에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모란시장 / 뉴스1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진이 발견된 장소는 유동 인구가 많으며 대선주자들도 자주 유세를 오는 장소다.


경찰은 사진을 수거하는 한편 CCTV 영상 등을 통해 사진이 설치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 경찰은 이 같은 행위는 국가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설치한 사람을 찾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보안법 제7조 1항에 따르면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정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