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황대헌 "악플러에게 똥 이모티콘 400만개 받아...그만큼 한국이 잘한다는 뜻"

인사이트황대헌 선수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똥' 이모티콘 등 악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20일 중앙일보는 황대헌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황대헌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6만명이 넘었다. 10대와 20대로부터 힘이 됐다는 메시지도 왔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인사이트황대헌 인스타그램에 달린 악플들 / Instagram 'hwang_daeheon'


이에 황대헌은 "올해 계정을 다시 만들어 올림픽 전까지 팔로워가 5000~6000명이었다"며 "너무 메시지를 읽고 싶은데, 중국 분들이 악플인지 응원인지 많이 보내주셔서 국내 팬들의 메시지를 읽을 수가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새 계정을 만들기 전부터 '똥' 이모티콘을 많이 받았었다고 덧붙였다.


황대헌은 "이전 계정에서 (똥 이모티콘이) 400만개가 있었는데, 400만명이 응원해 준다고 생각했다"고 쿨한 태도를 보였다.


인사이트황대헌 선수 / Instagram 'hwang_daeheon'


이어 "똥이 많은 만큼 '한국인으로서 잘하고 있다', '그만큼 다른 나라가 한국을 못 이기는 거구나'라고 생각하며 운동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대헌은 이번 2022 베이징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황대헌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