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태권도복 입고 코로나 격파하겠다며 지지자들에게 주먹 뻗은 '검은띠' 이재명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수원 유세 현장에서 태권도복을 입고 송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전날 전북 유세 현장에서 '부스터슛'이라며 발차기를 한 데 이어 새로운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이 후보는 자신의 홈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수원의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이날 이 후보가 무대에 오르자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 여홍철이 다가와 태권도복을 건넸다. 도복 뒤에는 '이제명 공약 9단'이란 문구가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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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여홍철이 건넨 도복을 직접 입고 검은색 띠를 허리에 둘렀다. 


이어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 출신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 위기'라곻 적힌 송판을 들자 이 후보가 오른손 주먹을 뻗어 격파했다. 


이 후보는 '자영업자 고통'이라는 문구가 적힌 송판도 깼다. 이어 도복을 입고 약 29분 동안 연설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앞서 전북 전주시 유세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쬐깐한 거 확 한번 차 불겠다"며 하이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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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슈팅 모션을 취한 뒤 "골인, 골인, 코로나19는 나락으로 골인했다"고 말했다. 


연일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이 후보를 두고 전통적인 유세 방식을 탈피해 지지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코로나와 경제 위기 등 닥친 현안을 극복할 사람이라는 점을 주지하고 반드시 해내겠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태권도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이재명 이전의 성남시와 이재명 이후의 성남시가 달랐고, 이재명 이후의 경기도도 달랐다"고 강조하면서 "경기도에서 성공한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