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코로나 감염된 50대 남성, 재택치료 이틀만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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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에 확진돼 집에서 홀로 재택치료 중이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9일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주택에서 A(5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홀로 집에서 재택치료를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족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집에서 나와 별도의 장소에서 머물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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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전날(18일) 오전 9시 40분께 마지막으로 A씨와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시간 이후로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날 오전 소방서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자택에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사망 전 마지막 연락에서 가족에게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등 범행 정황은 발견되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족들이 원하지 않아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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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기저질환이 있거나 신체에 이상 신호가 오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서울시에서 격리 중인 환자는 24만9992명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재택치료 상황에서 코로나 증상이 급속하게 악화될 경우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비상연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