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올림픽서 메달 못 딴 선수도 8등 안에 들었으면 '올림픽 상장' 받는다

인사이트2012 런던 올림픽 상장 / olympic-museu.de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지난 4일 막을 올린 2022 베이징 올림픽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늘(20일) 밤이면 폐막식을 끝으로 완전히 막을 내린다.


지난 16일간 선수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많은 선수들 가운데 시상대에 오르는 선수들은 매 경기마다 단 3명뿐이다. 1위~3위를 한 선수들에게만 각각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미국 스노우보드 선수가 올림픽서 6위를 차지하고 받은 상장 / 온라인 커뮤니티 


그렇다면 아깝게 메달권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아무것도 받지 못하는 걸까.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지만 사실 올림픽에서 안타깝게 메달권에 들지 못해도 최종 8위 안에 든 선수들에게는 상장이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8위까지는 공식적으로 올림픽 수상자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등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8위 안에 들면 올림픽에서 입상했다고 볼 수 있다.


올림픽서 메달권이 아닌 선수들을 대상으로 순위 결정전을 진행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인사이트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과 각각 5위와 7위를 한 이준서와 박장혁 / 뉴스1


이번 대회서 아쉽게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8위 안에 든 쇼트트랙 이준서, 박장혁, 피겨 유영, 차준환, 스피드 스케이팅 김민선, 김보름 등도 단지 시상대에 서지 못했을 뿐 입상에 성공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에 누리꾼들은 "상장을 주다니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어쩐지 쇼트트랙 파이널B팀도 열심히 해서 의아했는데 이래서였구나", "항상 4위가 아까웠는데 이렇게 되면 9위가 제일 아깝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최종 14위로 마무리를 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