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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세계 백화점' 1층에 명품 매장들이 입점하지 못하는 이유

광주광역시의 복합쇼핑몰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 신세계 백화점 1층이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광주 신세계 백화점 / wikipedi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광주광역시의 복합쇼핑몰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 신세계 백화점 1층'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널리 퍼지고 있는 중이다. 


게시물에는 "신세계 1층은 시민단체가 공공시설로 사용하라고 해서 못 쓴다"며 "샤넬도 결국 자리가 없어 못 들어온 거다"라는 주장이 담겼다. 


또 "어느 백화점에서 1층에 지역 나물, 꿀 상품을 파나? 1층은 백화점 얼굴인데 그런 백화점은 본 적이 없다"며 다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인사이트2015년 6월 남도명인 우수식품전 / 뉴스1


인사이트2020년 5월 전라남도 명품 특산물 직거래 상생장터 / 뉴스1


해당 사진은 지난 2015년 6월 광주 신세계 백화점 1층에서 개최됐던 '남도명인 우수식품전'과 2020년 5월 개최된 '전라남도 명품 특산물 직거래 상생장터'의 모습이다. 


실제 광주 신세계 백화점 1층 일부 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공공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광주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2003년 제한 면적 내에서 여행용품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이유로 들어 터미널 편익시설인 백화점 1층에서 판매행위를 해왔다. 


그러나 2008년 한 진보 시민단체가 이에 문제 제기를 했다. 또 2010년 서구의회 공동 현장조사 이후 서구청의 행정규제 등으로 제한 면적 이외의 판매행위를 중단했다. 


인사이트광주 신세계백화점 1층 안내도


현재 광주 신세계백화점 1층은 시민광장으로 활용되면서 시민 휴식공간, 갤러리, 공연, 전시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확보돼 있다. 


금호터미널이 호남선 KTX 개통으로 인한 승객 감소, 터미널 사업 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백화점 1층의 판매시설 변경을 제안했으나 광주시는 터미널 이용객들에게 지속적인 공공성과 편리성 확보를 위해 변경 신청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5년 광주 서구 화정동 주변 부지를 확보, 7000억 원을 투자하는 대형복합쇼핑몰을 지으려 했다. 


하지만 지역 상인회와 시민단체의 반발에 개발 계획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