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인스타서 '제주도 인생샷 스팟'이라고 유행 중인 바닷길 상황

인사이트KBS 뉴스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제주도에 '인생샷 스팟'이라고 불리는 명소가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8일 KBS 뉴스는 겨울철 파도에 조심해야한다며 제주도의 한 관광 명소를 언급했다.


이 곳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촬영 명소로 소개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에서 이른바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로 소문나 각지에 있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바다 한가운데 풍력 발전기로 이어지는 폭 2미터 정도의 바다 위엔 하나로 쭉 뻗은 길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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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길 위로 바닷물이 차오르고, 파도가 쳐도, 관광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신발까지 벗고 길로 들어서기 일쑤다.


위험 경고판에도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여념 없는 모습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 국장 김정도는 "해수면이 계속 높아지면서 파도의 에너지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며 "너울성 파도가 생긴다거나 이럴 때 휩쓸려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제주도와 남부발전은 밀물 때와 해진 뒤 진입을 통제하는 안내판과 차단기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안전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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