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광주에 '오일장' 3개나 있다며 복합쇼핑몰 건설 반대한 정의당 전 대표

인사이트나경채 전 정의당 공동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광주광역시에 '복합 쇼핑몰' 유치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나경채 전 정의당 공동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 전 대표는 "광주에는 5일장이 세 개나 있다"며 윤 후보의 공약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16일 나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왐마, 윤서결(윤석열)이가 광주 와갖고 복합쇼핑몰 지서(지어)준다고 씨부리네이. 근디 그 연설한디가 송정매일시장 앞이더란게?"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후보가 째끔 모지리면 참모들이라도 대그빡(머리)이 휙휙 돌아가야 쓴디 걱다(거기다) 쇼핑몰 지서블믄 거그 시장 사람들 싹 다 장사 접어야 된디 거그서 그 야그(이야기)를 하고 자빠졌어야. 역시 조상님들 말이 틀린거시 없단게"라며 시장 앞에서 복합 쇼핑몰 유치 공약을 발표한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인사이트지난 16일 나경채 전 정의당 공동대표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나 전 대표는 "대그빡 나쁘면 하여간에 용감혀...겁나 용감해브러!"라며 "광주가 복합쇼핑몰 없어도, 5일장이 시개나(세 개나) 있다 이눔아!"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주동식 국민의힘 광주서구갑 위원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반박 글을 올렸다.


주 위원장은 "윤석열이 송정매일시장에 와서 복합쇼핑몰 공약 발표하면 그 쇼핑몰을 송정매일시장에 짓는다는 얘기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압권은 오일장이 3개나 되니까 복합쇼핑몰이 필요없다는 발언"이라며 "오일장이 무슨 합체 로봇이여? 오일장 3개면 갑자기 '합체'해서 첨단 영화관, 놀이시설, 오락시설 등이 뙇~ 만들어져분갑네"라고 적었다.


주 위원장은 정작 충격적인 것은 무려 '광역시'에 오일장이 3개나 남아 있다는 사실이 아니겠느냐며 "바로 경채씨 같은 분들 그리고 정의당같은 시대착오적 반동 정치세력이 필사적으로 광주의 변화 발전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 아닐까?"라고 했다. 


인사이트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