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광주광역시에 '복합 쇼핑몰' 유치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나경채 전 정의당 공동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 전 대표는 "광주에는 5일장이 세 개나 있다"며 윤 후보의 공약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16일 나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왐마, 윤서결(윤석열)이가 광주 와갖고 복합쇼핑몰 지서(지어)준다고 씨부리네이. 근디 그 연설한디가 송정매일시장 앞이더란게?"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후보가 째끔 모지리면 참모들이라도 대그빡(머리)이 휙휙 돌아가야 쓴디 걱다(거기다) 쇼핑몰 지서블믄 거그 시장 사람들 싹 다 장사 접어야 된디 거그서 그 야그(이야기)를 하고 자빠졌어야. 역시 조상님들 말이 틀린거시 없단게"라며 시장 앞에서 복합 쇼핑몰 유치 공약을 발표한 윤 후보를 비판했다.
나 전 대표는 "대그빡 나쁘면 하여간에 용감혀...겁나 용감해브러!"라며 "광주가 복합쇼핑몰 없어도, 5일장이 시개나(세 개나) 있다 이눔아!"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주동식 국민의힘 광주서구갑 위원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반박 글을 올렸다.
주 위원장은 "윤석열이 송정매일시장에 와서 복합쇼핑몰 공약 발표하면 그 쇼핑몰을 송정매일시장에 짓는다는 얘기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압권은 오일장이 3개나 되니까 복합쇼핑몰이 필요없다는 발언"이라며 "오일장이 무슨 합체 로봇이여? 오일장 3개면 갑자기 '합체'해서 첨단 영화관, 놀이시설, 오락시설 등이 뙇~ 만들어져분갑네"라고 적었다.
주 위원장은 정작 충격적인 것은 무려 '광역시'에 오일장이 3개나 남아 있다는 사실이 아니겠느냐며 "바로 경채씨 같은 분들 그리고 정의당같은 시대착오적 반동 정치세력이 필사적으로 광주의 변화 발전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 아닐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