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페미'란 편견 때문에 면접서 떨어진단 여대생 말에 대기업 인사담당자가 전한 진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수도권 소재 4년제 여자대학교와 주요 4년제 대학교의 취업률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헤럴드경제는 대학알리미를 통해 분석한 지난해 대학교별 평균 취업률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수도권 4년제 여대의 평균 취업률은 59.8%였다. 수도권 4년제 대학교 평균 취업률 64.5%보다 낮은 수치다.


이화여대 62.3%, 숙명여대 62.3%, 서울여대 60.6%의 취업률을 보인 반면,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고려대는 각각 76.0%, 73.8%, 73.5%, 71.6%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차이를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대해 일부 여대 출신 취업준비생들은 여대를 중심으로 활성화된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요인이 됐을 것이라 추측하기도 했다.


페미니스트 운동 등으로 인해 기업에서 여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심어져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취업시장에 여전히 남녀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의견은 다르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자신이 페미니스트인지 드러내지 않는 이상 알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대 출신이라고 해 페미니즘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관계없다는 것이다.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해당 매체에 "대부분 기업에서 페미니즘 여부를 확인하거나 이를 염두에 둔 인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직무적합성과 능력을 우선으로 보고 동료들과 잘 동화될 수 있는 성품을 지녔는지 등을 따지는 게 보통이다"라고 말했다.


여대 특성상 공대 비중이 적어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은 것이란 분석도 존재한다.


한편 2019년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의 69.4%로 남녀 격차는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