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개인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유행에 민감하다.
정해진 방송 방식이나 인원 등의 제한이 없다 보니 하고 싶은 걸 하기에도 편할뿐더러 시청자들도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최근 아프리카TV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방송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공부 방송'을 뽑을 것이다.
언뜻 보면 평범한 공부 방송이 인기가 있다는 말을 이해하기는 힘든데 인기의 비결은 바로 의상에 있다.
이들은 가만히 앉아 공부를 하는 모습을 방송하는 데 이때 상의가 파여 가슴이 일정 부분 노출되는 옷을 입는다.
단지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은 채로 공부만 할 뿐인데 시청자가 모이고 별풍선이 쏟아지는 것이다.
공부 방송의 유행은 한 BJ가 이런 방식으로 약 30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 화제가 되면서 더욱 커졌다.
해당 BJ는 약 1~2천명의 시청자를 확보하면서 공부와 별풍선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공부 방송의 장점은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있다.
노출을 하는데 얼굴이 나오지 않고 준비할 것도 없기 때문에 이런 방송을 하고 있는 BJ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리액션도 없는데 별풍선을 쏘는 게 신기하다", "별게 다 유행이다", "BJ 입장에서는 완전 꿀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BJ들에게 별풍선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아프리카TV의 공부 열풍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