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김연아도 못한 올림픽 '트리플 악셀' 해내겠다더니 진짜 성공한 유영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김연아도 하지 못한 올림픽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피겨 선수 유영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출전에 앞서 자신이 앞세웠던 목표를 진짜로 달성해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진짜 성공했다'라는 제목과 함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피겨 선수 유영의 사진이 담긴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은 네이버에서 유영 선수를 소개한 페이지에 실린 것으로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겠습니다"라는 그의 다짐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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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네이버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트리플 악셀은 전방을 향해 뛰어올라 공중에서 3바퀴 반을 돌고 착지하는 기술로 여자 피겨에서는 고난도 기술로 통한다. 


김연아도 현역 시절 트리플 악셀을 연습했지만,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지 않았다. 금메달을 땄던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건 2014 소치 올림픽에서도 사용하지 않은 기술이다. 


그런데 지난 15일 유영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점프로 트리플 악셀을 뛰었다. 


회전수가 모자라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유영은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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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한번 도전했다. 이번에는 깔끔하게 착지했으나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란 경우) 판정이 내려졌다. 


완벽한 성공은 아니었지만 연기를 마친 유영은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일궈낸 유영을 향해 팬들은 "진짜 멋있다", "실력도 외모도 넘사벽이다", "다음 올림픽도 너무 기대됩니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