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페이커 이상혁이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통산 1000번째 경기를 치르며 다시 한번 전설을 써 내려갔다.
지난 18일 T1은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23일차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2:0으로 제압하며 1라운드를 9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T1의 전승은 무려 6년 반 만이며 세 번째로 기록한 라운드 전승이었다.
페이커는 이날 경기에서 르블랑과 아리로 활약하면서 2대0 승리에 일조했다. 또한 통산 1000번째 경기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페이커는 "어쩌다 보니 전승을 하게 됐다"며 "정규 시즌서 좋은 성적을 낸 지 굉장히 오래돼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000세트 출전에 대해서는 "1000경기를 했다는 사실이 그만큼 오래 했다는 증거다. 내 스스로도 굉장히 놀랍기도 하다"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13 LCK 결승전에서 KT와의 대결을 꼽았다. 당시 페이커는 제드 대전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다가오는 2라운드에 대해서는 "1라운드부터 전승했기 때문에 누구한테도 딱히 질 자신이 없다"며 "그렇다고 저희가 확실하게 이긴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저희가 할 일을 잘해서 2라운드도 모두 다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페이커는 지난 2013년 16살의 나이로 데뷔해 현재까지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중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 MSI 2회 우승 LCK 9회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쌓으며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역사에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