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인구 100만의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의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꼬락서니)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지난 17일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안방' 격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 유세에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도시개발한다고 3억 5천만 원 넣은 사람이 8천500억 원을 받아 가게 하는 것, 지구상에서 본 적이 없다"며 "5000억 원 환수했다고 하는데 도시 개발해서 기반시설 만들어 놓은 걸 환수했다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백현동 아파트에 대해선 시민들 사는 아파트에 50m 옹벽을 쳐올린 건 대한민국 산림청장도 처음 봤다고 한다며 이게 행정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를 자기편이라고 은폐하고 덮고, 증인들이 원인을 모르고 죽어나가는 이런 세상에서 경제가 발전하고 민생이 안전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후보 경제 비전이 세금을 왕창 뜯어내 수백조 쏟아붓고 정부가 직접 투자해 경기를 부흥시킨다는 것"이라며 "1930년대 미국에서도 성공 못 하고 2차 대전이 일어나서 겨우 회복된 건데 이걸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한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한 것을 거론하며 "루스벨트를 존경한다고 하는데 어디서 루스벨트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나. 미국 사람들이 웃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이 정부 시작할 때 '사람이 먼저'라고 했는데 지금 사람이 먼저인가. 민노총(민주노총),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만 먼저인가"라며 "좌파 이념만 충실히 따르고 민주당만 지지하면 세금 걷어 기본소득 주고 대충 살게 해주마 이것이 '사람이 먼저'인가"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선거는 심판이다. 심판 없이 미래는 없다"며 "3월 9일 국민의힘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시면 국민 주권이 바로 서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